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매도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장기 보유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유동성 부족'을 시장 불안의 요인으로 꼽으며, 향후 통화 확대 국면에서 금,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세계적인 자금 경색이 모든 자산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각국 정부가 급증한 부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결국 대규모 통화 공급, 이른바 ‘빅 프린트’를 단행할 것이라는 일각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이 과정이 실물자산과 주요 가상화폐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기요사키는 "단기 현금 수요가 있는 투자자라면 일부 자산 처분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가치 판단이 아니라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공급은 2100만 개로 한정돼 있다”며 “하락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시장에 대한 공포로 인해 현금이 필요한 이들만이 매도하는 상황"이라며 자신은 현금 흐름이 충분하므로 보유 자산을 처분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금, 은, 그리고 이더리움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며 "현재의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희소성과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으로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인플레이션, 정부의 과도한 지출 및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는 이 부채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에 따라 법정통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같은 희소 자산이 자산 보호 수단으로서 매력적이라는 것이 그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기요사키는 "개인적으로는 ‘폭락 이후 더 낮은 가격에 사려는 생각’보다 장기적 시장 사이클을 보고 매수 시점을 판단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폭락이 끝나면 더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앞서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앞으로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자산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 금은 온스당 3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은 역시 산업 수요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